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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암 전문병원에서 한의학 진료의 중요성
· 날짜 2014-02-06 · 조회 670

암 전문병원에서 한의학 진료의 중요성

 

암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하면 암 환자에서 특유한 전신증상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외과치료,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부작용에 의한 증상이 輕快된다. 한의학적 시점에서의 암 환자 치료 아웃라인을 정리해 두는 것은 한약의 유용성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중요하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암 전문시설로 100년 전에 창설되어 최근 Science誌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암 연구시설 중 하나로 소개된 癌研有明병원에서 한의학 지원 외래를 개설하고 계신 星野惠津夫 선생님이 암 전문병원에서 한의학 치료의 의의와 암 환자의 증상 완화에 관한 현 상황에 대해 해설해 주셨다.

 

 

 

星野惠津夫

癌研有明병원 소화기내과 종합내과 부장

 

1979년 東京대학 의학부 졸업. 79년 千葉県암센터, 池田ワコー병원에서 primary care 및 동양의학을 연수. 82년 국립국제의료센터 소화기과 레지던트. 84년 東京대학 의학부 제1내과 助手. 86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소화기과 research fellow. 90년 帝京대학 의학부 내과 강사. 95년 同 조교수. 2004년 암연구회 부속병원 내시경진료부 副部長. 06년 소화기내과 부장. 09년 종합내과 부장(겸임). 일본내과학회 지도의, 일본소화기병학회・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전문의・지도의. 미국소화기병학회(AGA) fellow. 동아의학협회 이사. 한의학을 藤平健선생, 小倉重成 선생, 池田和広 선생에게 배우고, 침구를 西沢道允 선생에게 배움

 

한의학은 증상완화 의학

암의 완화 의료에서는 종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종말기에 이르기 전에 긴 투병기간을 통해, 암 자체 혹은 암 치료에 의한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이 기간의 증상 완화 역시 중요하다(그림1). 서양의학적으로 치료법이 거의 확립된 병태, 가령 암성 통증은 WHO가 주장한 세 단계 방향rudder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기운이 없다」「나른하다」「식욕이 없다」「잠을 못 잔다」 등 증상을 서양의학적 치료로 적확하게 개선시키기는 어렵다. 한편 한의학은 본래 철저하게 증상 완화를 추구하는 의학이며, 질환 자체의 치유보다도 고통 완화가 그 최종 목표이다. 한의학에서는 가령 병변이 소실되더라도 환자의 고통이 완화되지 않으면 치료가 성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암 자체가 아니라 암 환자를 고치는 「치료학」이며 암 치료에서는 그것을 기술로써 어떻게 현장에서 실천할지를 문제 삼는다.

 

 

 

여기서는 필자가 4년 전부터 시작하고 있는 癌研有明병원「한의학 지원 외래」에서의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여 얻어지는 한의학 치료의 유용성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증상완화의 장점은 『가치있는 연명』

암에 대한 서양의학적 치료는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착실한 진보를 달성하고 환자 치료에 공헌해 왔다. 그러나 그 한편으로 침습이 큰 치료가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암을 공격함과 동시에 수반되는 고통을 완화하는 것도 암 치료에서는 중요하다(그림 2).

 

가령 두경부암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하면 타액 분비장애를 보이는 예가 적지 않다. 타액이 감소되면 構語 장애, 연하곤란, 다량 飮水로 인한 빈뇨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기고, 많은 환자는 억울 상태를 보이며 기운이 없어진다. 타액 분비를 촉진할 목적으로 서양의학적으로는 부교감신경 자극제가 쓰이는데 효과를 거두지 못할뿐더러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한편 이러한 환자에게 한의학적 입장에서 麥xx湯을 중심으로 한 치료를 하면, 그 대부분에서 타액 분비가 회복됨과 동시에 환자는 기운을 회복한다.

또한 위암과 대장암 등 수술 뒤에는 소화관 운동기능의 이상에 의한 위 배출 장애와 장폐색이 유발되는 증례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의 조절기능을 갖고 있는 補xxx湯을 베이스로, 茯xx飲 혹은 大xx湯을 병용한 한의학 치료를 하여 수술 후 소화관 운동이상에 의한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다.

한의학 치료의 큰 이점은 이러한 개별 증상의 개선에 있지만, 강조해두고 싶은 것은 한약은 정신신경, 면역, 내분비 등 신체 시스템의 중추에도 작용하여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와 동시에 식욕, 수면, 배변, 배뇨, 냉증, 생리 등이라는 식물신경기능이 개선되어, 「고통스런 연명」이 아니라 QOL이 높은 「가치있는 연명」이 가능해지는 점이다(그림 3). 암 말기에 통증 완화는 매우 유용하지만, 통증 이외 증상을 해결하지 않은 채 연명을 도모하는 것은 「편파적인 것」이다. 아울러 한약 복용으로 다양한 증상이 개선된 결과, 통증 역치가 상승하여 opioid 사용량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그림 4).

 

 

 

「한의학 지원 외래」의 목적과 지금의 상황

필자가 암 전문병원에서 한의학 지원 외래를 개설한 목적은 한의학이 암 치료 현장에서 시민권을 얻었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즉 한의학을 도입하여 암 및 암 치료에 따른 여러 증상이 개선되고 암 환자의 QOL 향상으로 연명을 도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원내 각 과 의사에게 암 치료에 한의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었던 것이다.

한의학은 현대의학이 근거로 삼는 서양근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서양의학적으로 치료가 곤란한 병태라도, 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대해서는 complementary medicine(보완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수비 범위를 확인하여 치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그림 5).

한의학 지원 외래의 진료는 주 2일 시행하며, 환자 수는 1일 약 30명. 환자 대부분은 원내 각 과에서 소개 받은 환자이지만, 병원 밖에서 소개받은 환자도 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便通 이상, 야간 빈뇨, 불면불안 등 전신증상 외에 수술 후에 나타나는 다양한 합병증,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등 다양하다. 치료 효과는 환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증례에서 현저한 증상 개선을 거두고 있다.

최근 특히 유방암 호르몬 요법시 hot flash 환자를 자주 소개받는다. 이런 경우 연령 증가에 따른 갱년기 장애보다도 훨씬 심하고, 여성호르몬 이탈증상이 나타나서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데, 적절한 한의학 치료를 하면 며칠~몇 주 동안에 증상 개선이 나타나고, 그 후 몇 년에 걸쳐 호르몬 요법의 고통 없이 계속할 수 있게 된다. 또 항암제에 의한 신경장애는 사용된 항암제에 따라 한약의 효과가 다르며, taxane계 항암제로는 현저한 효과가 많은 한편, 백금계 항암제는 한의학 치료에 저항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혀져 왔다.

 

암 환자의 병태와 한약 처방의 포인트

암 환자는 암 자체(전이・침윤・염증성 사이토카인・내분비 이상) 및 암 치료(수술・방사선・항암제・호르몬요법)에 따라 다양한 전신 및 개별 증상을 보인다. 그 결과 환자의 기력과 체력은 저하되고 생체 방어능이 저하된다. 필자는 이와 같은 병태를 「癌証」이라 부르며, 암 이외 질환과 구별하여 한의학 치료를 하고 있다(그림 6).

암 환자의 한의학 치료에 있어서는 opioid나 항균제 등 서양의학적으로 유용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병용하는 바탕으로 「癌証」을 고려하여 補劑를 기본으로 한약 처방을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기본이 되는 補劑는 病期에 따라 표 1처럼 단계적으로 쓴다. 제1단계는 암이라고 고지된 환자가 불안과 억울을 보이는 상태로 “氣虛”에 유효한 補xx湯을 쓴다. 제 2단계는 암이 진행되고 또 침습적인 치료로 기력과 체력이 저하된 상태로 十xx湯을 쓴다. 제 3단계는 더욱 증상이 진행되고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듯한 상태로 人xx湯을 쓴다. 제 4단계는 전신이 쇠약하고 動悸, 설사, 手足冷 등이 나타나는 상태로 茯xx湯(煎薬:[적절하게 증감])을 쓴다. 이러한 補劑를 기본으로 하여 필요에 따라 腹診 등 한의학적 진단에 기초하여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약과 補腎劑, 駆瘀血劑 등 한약을 선택해서 추가하여 치료를 구성해 간다(그림 7)

 

마지막으로

암 완화 의료에서 한의학 치료에 대해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해설했다. 한의학은 4천년 전 고대 중국에서 탄생하여 그 후 아찔할 만큼 오랜 세월을 거쳐 중국, 한국, 일본의 엄청난 수의 의사들이 계승하여 발전을 계속 해 온 치료학이다. 최근 놀라운 발전을 성취하고 있는 서양의학에 병용하여 새로운 통합의학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