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질환이란



구조적 정렬이 순환에 있어 무대셋팅이라면 체액은 인체 내 순환루프(circulation loop)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체로서의 순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체액의 순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지주막은 뇌와 중추신경을 싸고 보호하는 두터운 막으로 지주막하강에는 뇌척수액이 고여 흐르고 있습니다. 마치 태아가 어머니 양수에 감싸여 보호되는 것처럼 뇌와 중추신경을 지주막과 뇌척수액이 감싸고 있습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중추신경에 가해질 수 있는 외부충격을 완화하고 연막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며 뇌하수체 호르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는 몸에서 소비되는 산소의 20%를 소모할 정도로 신진대사량이 많은데 이렇게 많은 신진대사부산물을 혈관만을 통해 처리하기는 힘들어 뇌의 표피를 통해 지주막으로 방출하여 척수액을 통해 흘려보내기 때문에 뇌척수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막히면 이 노폐물이 쌓여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뇌는 매일 약 500ml의 뇌척수액을 생산하는데 이는 뇌척수막이 수용할 수 있는 양의 3배에 달합니다.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의 순환이 정상적이면 하루에 3번씩 새롭게 교체되어 뇌와 척수, 즉 중추신경세포에 영양을 공급하지만 이러한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가지 기능적 문제들이 생깁니다.




뇌척수액의 주요 순환 경로는 척추의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혈액의 순환은 심장근이 동력원으로 작용하지만 척추강 속의 뇌척수액은 상체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 등을 통한 동력원으로 순환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척추의 움직임이 없을 때는 호흡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뇌척수액의 순환은 보조적으로 호흡에 의해 이루어 지는 데 여러 "호흡 보조 기관"들은 폐포의 팽창에 밀려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소뇌의 호흡리듬에 맞춘 자발적인 움직임에 의해 수액은 강제 순환됩니다. 이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뇌척수액은 호흡기전(mechanism)에 따라 계속 적으로 순환됩니다.



뇌척수액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움직임 중 하나가 천골의 움직임입니다.
천골은 2개의 장골에 끼어 있는데 좌우 장골과 접촉되는 관절면을 천장관절면이라 합니다. 호흡보조 작용에 의하여 요추가 전후운동을 하려면 요추를 주춧돌처럼 받치고 있는 천골은 요추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전후로 방향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천골이 관절면 선상에서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마치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호흡을 통하여 움직이는 여러 기관 중 이 움직임이 동력원으로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천골의 움직임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뇌척수액의 순환도 장애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천골의 움직임이 무시된 채 호흡수련처럼 장기간 강제로 호흡하게 되면 소뇌의 호흡 조절 리듬을 잃게 되어 산소 요구량과 뇌척수액 순환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